삼성물산,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목표가 하향조정 [KB투자증권]

2015-04-24 08:4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6조1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같은 기간 57.7% 줄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성 S3 공장, 싱가폴 LNG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카타르 교량, 항만 등 일부 현장에서의 원가율 상승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사부문 역시도 품목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생산 유전의 매출 하락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기성액이 반영될 프로젝트와 그룹 캡티브 물량을 감안하면 낙담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수주가 1조3000억원에 그치기 때문에 연간 수주액 가이던스인 15조7000억원을 달성하기는 다소 어렵겠으나, 수주 가시성이 높은 일부 프로젝트 및 하반기 평택 반도체라인 공사 관련 캡티브 물량을 감안하면 10조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한 또한 라빅2, 터키 키리칼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등의 메가 프로젝트 기성액이 2분기부터 양호하게 올라오면서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