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예산절감 우수 사업 선정해 예산성과금 지급
2015-04-24 08:34
인천환경공단 우수 사업 등 5건 선정해 총 2600만원 지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1일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를 열어 2014년도 예산성과금 대상사업으로 상정된 5건을 심사해 예산성과금 1건, 격려금 4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성과금 선정 사업은 600만원, 격려금은 건당 500만원 등 총 26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2015년도 본예산 편성 시 예산성과금 등 공무원 포상금을 미반영했다.
그러나, “FY 2015 재정건전화 원년”의 해를 맞아 어려운 재정여건에 부응해 예산 절감이 절실함에 따라 조직차원의 예산절감 노력 및 창의적인 업무개선을 이끌어 내는 한편, 일반시민 및 공무원의 자발적인 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대상사업을 선정하게 됐다.
지난 3월 5일까지 모두 29건의 사업을 접수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이중 5건을 이번 심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또는 2016년도 예산에 예산성과금을 반영해 이번에 지급 결정된 사업에 대해 성과금 및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산성과금은 자발적인 노력으로 정원감축, 예산의 집행방법 또는 제도개선을 통해 업무성과는 종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경비를 적게 사용해 예산을 절약한 경우와 특별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세입원의 발굴 또는 제도개선 등으로 수입이 증대된 경우 기여자에게 그 성과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번 심사위원회에서는 인천환경관리공단(청라사업소)의 소각벙커 연무발생 방지장치 자체 제작 설치 운영사업이 예산성과금 사업으로 결정됐다.
음식물쓰레기의 사료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고온의 악취 건조가스를 RTO 설비로 소각 배출해야 하나, 연료비 절감 및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음식물 악취 건조가스를 소각 벙커로 유인, 소각로 연소공기로 이용하는데 동절기에 소각벙커 내외부의 온도차에 의해 소각벙커 내에 연무가 발생해 소각장 크레인 운전방해 및 벙커 내 설비의 잦은 고장과 각종 설비 부식 등으로 수명단축 현상이 초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환경관리공단 직원들이 음식물 세정탑설비 순환수의 온도상승을 막는 방법을 착안해 연무발생을 원천 차단시켜 저비용 고효율의 설비를 자체 제작 운영함으로써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했다.
특히, 전문업체 제작 의뢰시 67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나, 스텐레스주름관을 이용 자체 제작비는 52만원에 불과해 6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업으로 사업의 창의성 및 노력도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성과금 60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또한, 소송 승소에 따른 반환금 지출 등 4건의 사업은 자발적 노력, 창의성 등이 미흡하더라도 예산절감, 수입증대 성과가 명백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예산성과금 대신 격려금 대상 사업으로 건당 500만원 총 200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작년에는 총 40건을 접수해 가로판매대 및 구두수선대 개선사업, 등 총 8건에 대해 34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