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칩거]여“야당도 수사받아야”vs야“친박뇌물리스트 철저수사해야”

2015-04-22 16:01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 이틀째인 22일에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고 칩거 중인 가운데 여ㆍ야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부정부패 척결에 새누리당이 앞장선다며 야당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고 야당은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친박뇌물리스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2일 “성완종 의혹은 정권을 넘나드는 비리 종합세트다”라며 “야당이 진정으로 부정부패 척결을 바란다면 야당은 수사의 제한을 두지 말아야한다. 성완종 리스트 8인에 대한 수사라든가, 친박 게이트라든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듯한 말은 자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참여정부 시절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특별한’ 특별사면과 관련한 의혹부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완구 총리가 직을 내려놓게 되었으니 이제 성역없는 수사가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완구 총리를 비롯한 친박뇌물리스트 8인방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 총체적인 상황에 본류 아닌가. 새누리당이 국민께 국가의 경쟁력을 뚝 떨어뜨려 죄송하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리고 이런 부패한 상황이 만들어져서 죄송하다고 빨리 수사해서 모든 것을 뿌리 채 뽑아 내겠다고 새누리당이, 당대표가 나서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상황에서 아무도 사과하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정부 그리고 여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