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3호선 무인운전 철회하라" 대구지하철노동조합 '안전 최우선돼야'
2015-04-22 14:13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설계단계부터 시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23일 개통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바라보는 시민의 눈빛은 기대 반 우려 반일 수밖에 없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22일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이같이 밝히고 "대구3호선은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따라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안전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대피로 설치, 역사 무인운영 철회, 열차 무인운전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며 "비상대피로 부재에 의한 승객 안전문제와 인력 부족에 따른 역사 안전 공백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3호선의 무인운영, 무인운전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스파이럴슈터와 PSD 전 역사 설치, 안전요원 배치, 역사 순회요원 배치 등 기술적·인적 보완을 했지만 문제 제기됐던 우려는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소한 사고 하나만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신뢰는 무너질 수 있다"며 "노동조합은 개통 이후에도 3호선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부족 인력 확충 및 비상대피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