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정석기업 합병 검토, 한진 지배구조 개편 임박

2015-04-21 18:34
한진칼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을 통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진칼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서 정석기업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는 부연도 달았다.

이번 공시는 이날 한국거래소가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진그룹 내 합병설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한진과 정석기업간 합병 추진설이 흘러나와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한진은 검토한 바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결국 한진그룹 내 합병은 한진과 정석기업이 아닌 한진칼과 정석기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한진칼과 정석기업이 합병하게 되면 한진그룹은 한진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당초 2013년 8월 한진그룹은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을 출범하면서 기한인 올 7월말까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은 빠른 시일 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