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이사장 최근 중앙대 사태 책임지고 사퇴
2015-04-21 16:2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사퇴했다.
중앙대학교는 21일 박용성 이사장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중앙대 이사장 뿐 아니라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어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박 이사장이 그동안 대학 당국과 함께 중앙대 발전을 위해 학사구조선진화방안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상처를 입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혀왔다고 공개했다.
박 이사장은 또 최근 학교 구성원간 대화를 통해서 학사구조개선안에 대한 대타협을 이뤄내 사임을 통해 이런 학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과폐지안을 골자로 하는 학사구조개선안을 추진했으나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한 발 물러서 과는 유지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학사구조개선안에 대한 논란과 함께 중앙대 총장 출신인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교육부에 압력을 가해 캠퍼스 통폐합과 사업 몰아주기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서 교육부 간부들와 함께 학교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