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주식'에 투자등급 매긴다
2015-04-21 16:20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외부 계량분석 전문회사와 손잡고 '주식 투자등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21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용평가기관이 채권에 투자등급을 매기듯 주식에 투자등급을 부여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9월부터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성실한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 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고객에게 알렸다.
한화투자증권은 그간 발표한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93개 중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종목 등을 제외한 68개 종목에 대해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분석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각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고위험등급 주식 수익률은 10.11%로 시장수익률(6.55%)에 비해 3.56%포인트의 초과 이익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고위험등급 주식 수익률이 13.87%로 시장수익률(19.80%) 대비 -5.93%포인트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변동성을 살펴보면 코스피 변동성은 48.21%, 코스닥 종목의 변동성은 60.45%로 각각 코스피지수의 변동성 9.90%, 코스닥지수의 변동성 12.60%에 비해 높았다.
주가의 변동성은 주식의 위험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로,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곧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는 고객이 당사 HTS나 홈페이지에서 투자 대상 주식을 선택할 때 보게 되는 현재가 조회 화면 및 주문 실행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용관 한화투자증권 Retail본부 부사장은 "한화투자증권은 외부 계량분석 전문회사와 함께 정량적 분석을 통해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그동안 고위험등급 주식 목록을 참고해 투자의사 결정을 하시던 고객은 주식 투자등급 서비스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