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축제 'EVS28'서 보는 IT기업 ‘전기차’ 경쟁력

2015-04-21 16:02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IT 기업들이 전기차 축제에서 전기차 부품 경쟁력을 뽐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퀄컴 등은 다음달 3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관련 부품 및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전력 구동 장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부품들이 포함된 핵심 장치로 일반 연료차의 엔진의 역할을 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부문 담당 양웅필 상무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LG전자는 2013년 7월 VC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자동차용 부품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크라이슬러 등 유럽·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자부품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발표하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처음으로 VC사업부의 실적을 별도로 공개한다.

퀄컴은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헤일로’(Halo)를 시연한다.

헤일로 전기차가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된 패드 위에 전기차가 위치하면 무선으로 충전되는 방식의 기술이다.

지난 행사인 EVS27에서 헤일로를 선보인 퀄컴은 보다 진보한 무선 충전 기술을 제시할 전망이다.

앤서니 톰슨 퀄컴 부사장은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기차 시장과 무선 충전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1969년 1회를 시작으로 대륙간 순환 개최되는 EVS는 전기 운송 수단의 주요 동향과 기술 발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로 이번 EVS28은 200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EVS19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

현대기아자동차·GM·르노·닛산·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자동차 업체와 LG전자, 삼성SDI, 퀄컴 등의 IT 기업 등 전 세계 150개 업체 400여 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EVS28 전 행사인 EVS27은 2013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230여 개 업체가 500여 개의 부스를 선보였으며 총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다음 행사인 EVS29는 2016년 6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