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김동원 교수, 서커스 음악극 월드투어 시작

2015-04-21 10:47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 원광디지털대학교 김동원 교수가 호주의 세계적인 서커스극단 ‘렉스 온 더 월(Legs On The Wall)’과 함께 오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서커스 음악극 ‘사물 이야기’ 월드투어 들어간다.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부산 영화의전당,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제 공동제작 전문 단체인 ‘아시아나우(AsiaNow)’와 호주의 현대 서커스 극단 ‘렉스온더월’이 2012년부터 두 나라를 오가며 만든 공동 창작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현대 서커스 음악극이다.
 

세계적인 호주 서커스극단 ‘렉스 온 더 월과 함께 서커스 음악극 ‘사물 이야기’의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 교수[사진=원광디지털대 제공]


공연 소재는 김 교수가 지난 2001년 한국어와 영어로 출간한 ‘사물놀이 이야기(Tale of Samulnori)’를 원작으로 한다. ‘사물놀이 이야기’는 꽹과리, 북, 장고, 징 네 악기가 담고 있는 동서남북 사방신과 오방색을 모티브로 삼아 신화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한 어린이 그림책이다.

김 교수와 렉스온더월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인 동시에 수준 높은 곡예와 음악, 무대장치들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남사당 줄타기, 상모돌리기,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연희와 호주의 현대 서커스, 재즈 음악을 결합한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채롭고 역동적인 무대가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는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용섭, 이의태 두 명의 연희자도 함께 참가한다.

김 교수는 “한국 전통 음악을 새로운 장르, 퍼포먼스와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가득한 이번 작품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을 준비중인 한국과 호주 단원들


2013년 1월, 호주 시드니의 레드박스(Red Box)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리뷰 공연으로 가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물 이야기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개관기념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30일과 5월 1일~2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세계무대 첫 초연을 시작한다. 이후 호주에서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초청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원 교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요요마 & 실크 앙상블’의 단원이다. 또한 한국 전통 타악의 명인이며, 국내·외에서 한국음악 공연 및 창작, 전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