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부산 최고 101층 '엘시티' 짓는다

2015-04-20 17:45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오피스 등 101층 1개동, 85층 2개동 총 3개동 구성

해운대 엘시티 조감도 [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인 '엘시티'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시행사인 엘시티 PFV와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엘시티 사업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 타워 2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이 들어서고 주거 타워에는 88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시행사인 엘시티 PFV가 중국건설사(CSCEC)와 지난 2013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공사가 장기간 지연된 바 있다. 결국 이달 공사도급계약이 합의해지 됨에 따라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 측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인천 연수구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등 다수의 초고층 건물 사업 실적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사업 재원조달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 등을 인정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현장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70% 정도 진행된 토목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이후 아파트 882가구에 대한 분양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큰 초대형 프로젝트"라면서 "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