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 권석장 감독은 왜 송지효·변요한을 캐스팅했을까?

2015-04-21 01:01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새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의 주연배우인 송지효, 변요한의 캐스팅에 얽힌 비화가 공개됐다.

tvN ‘슈퍼대디 열’ 후속으로 다음 달 8일 저녁 8시 30분 처음 방송하는 tvN 새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연출 권석장, 극본 이진매, 제작 JS픽쳐스)의 연출을 맡은 권석장 감독이 두 주연배우 송지효(김수진 역)와 변요한(방명수 역)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권석장 감독은 그동안 드라마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등 드라마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걸출한 연출력과 카리스마로 ‘믿고 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권석장 감독은 송지효와 변요한을 캐스팅한 이유로 두 사람의 궁합을 가장 먼저 꼽았다. 권석장 감독은 “송지효는 전작 ‘응급남녀’에서 이혼 후 아웅다웅하면서도 애틋함이 남아있는 감정 연기를 제대로 표현해냈던 게 인상 깊었다. ‘구여친클럽’도 과거 인연이 있던 두 사람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일반적인 로코물과는 확실히 다른 케미를 빚어내는 연기력이 중요하다”며 “또 극 중 김수진이 생계형 영화 프로듀서로 등장하는데, 송지효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가 배역에 딱 맞았다. ‘응급남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밝고 활기찬 여주인공의 모습이다. '응급남녀' 때와는 전혀 다른 연기선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권석장 감독은 이어 “변요한이 연기하는 방명수는 송지효를 비롯해 서로 다른 갖가지 매력을 가진 구여친 3명과도 호흡을 맞춰야 해서 상대역과의 케미가 무엇보다 결정적이다. 변요한은 어떤 여자 배우와 있더라도 잘 어울리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동갑내기 친구 같은 모습부터 오빠로서도, 연하남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감독은 또 “변요한은 드라마 ‘미생’을 통해 처음 봤는데 대사 전달력이나 애드리브가 무척 뛰어나다고 느꼈다. ‘구여친클럽’ 촬영에서도 변요한이 캐릭터를 세심하게 연구해 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도 하고 말투나 행동까지 디테일하게 방명수를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지효와 변요한은 두 배우는 모두 이미 tvN ‘금토드라마’에서 크게 활약한 바 있다. 송지효는 지난해 ‘응급남녀’를 통해 로코퀸으로, 변요한은 ‘미생’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두 드라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배우 모두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권석장 감독 역시 tvN 금토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두 배우에 대한 믿음이 크다. 

tvN ‘구여친클럽’은 인기 웹툰 작가 방명수(변요한)와 명수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송지효)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 극이다. 화제의 웹툰을 통해 그간의 모든 애정사를 만천하에 까발린 공공의 적이자 공공의 남친 방명수와 그의 네 명의 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일명 '사자대면 스캔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