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윤두준-서현진-권율, 더 사랑스러워지고 더 먹음직스러워졌다(종합)

2015-04-20 14:08

[사진=CJ E&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1인 가구의 삶과 먹방으로 화제를 모았던 ‘식샤를 합시다’가 더 먹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워졌다.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연출 박준화 최규식) 공동인터뷰에는 박준화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윤두준, 서현진, 권율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박준화PD와 출연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박준화 PD는 “시즌 10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고, 윤두준은 “여건이 된다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서현진, 권율 역시 “이렇게까지 캐릭터에 애정을 쏟아 부었던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작품과 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작품 외적으로 드러나는 배우들과 스태프 간의 케미스트리는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들었다. 박준화 PD 역시 배우들과 각 캐릭터가 만들어갈 케미스트리에 대해 언급하며 “앙숙이었던 백수지(서현진)와 구대영(윤두준)이 점점 친해지고, 서로를 알아감에 깊이를 보이고 있다. 이상우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 주부터 삼각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고, 감정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와 먹방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극적 재미를 조화시킨 작품. 먹방에 대한 비중이 높은 만큼, 제작진 역시 음식 선정과 배우들의 먹는 장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밝혔다.

박준화 PD는 음식 선정에 있어 “누구나 많이 먹었을 법한 음식을 선택한다”면서 “시청자들이 흔히 먹을 수 있고 이미 맛본 음식을 위주로 진행하고자 한다. 먹어본 기억이 있어서 영상을 보며 군침이 돌 수 있는 형태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촬영 역시 그런 형태 안에서 음식이 맛깔스럽게 표현되도록 조명과 앵글에 신경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PD는 1년간의 ‘먹방’ 노하우를 밝히며 “음식이 배우의 입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중여하다. 그 느낌이 단절되면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보는 이들이 맛있겠다고 느끼지 않더라”고 말했다.

‘먹방’에 대한 박 PD의 정성은 실로 대단했다. 그는 “후반 작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 디테일한 화면 편집이나 색감에 있어서 신경을 쓴다. 시즌 초반과 같은 완성도를 위해 앞으로도 촬영과 후반 작업에 있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런 퀄리티 높은 촬영과 후반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철두철미한 스태프들의 공이 컸다. 현재 대본은 14부까지 나왔고, 촬영 역시 8회분까지 마친 상황. 박준화 PD는 “스태프들이 촬영 전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편이다. 아직까지 쫓기면서 촬영하지 않고 여유롭게 제작하고 있다”고 촬영일정을 공개했다.

이처럼 여유로운 촬영현장에 서현진은 “이런 현장은 처음”이라면서 “일주일에 4일은 자정 전에 촬영이 마무리된다. 충분히 쉬면서 대본을 보고, 캐릭터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드라마 현장은 처음이다. 그런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대본 해석이 더 풍부해지는 것 같다”며 ‘식샤를 합시다2’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먹방’에 표현도가 높다고 해서 ‘식샤를 합시다2’가 스토리라인을 놓치고 가는 것은 아니었다.

박 PD 역시 이 점은 분명히 하며 “‘먹방’이 우리 드라마의 차별화 포인트긴 하지만 드라마의 주는 아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극 중 혼자 사는 사람들의 화합의 포인트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 안에서 인물들이 따듯한 정서를 나누고 관계 개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디테일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형태로 엔딩을 맞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오늘(20일) ‘식샤를 합시다2’ 5회에서는 박준화 PD의 예고대로 구대영(윤두준)과 이상우(권율), 백수지(서현진)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진행될 예정. 먹방과 러브스토리, 1인 가구의 공감까지 모두 잡은 ‘식샤를 합시다2’가 종영까지 시청자들의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