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도 돌파, 거침없는 중국증시...수 백억 '벼락부자'도 급증
2015-04-19 14:4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중국증시가 거침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42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증시가 최근 각 증권사가 조심스럽게 내놓은 낙관 전망을 순식간에 넘어서며 고공랠리를 이어가면서 주식투자로 '대박'난 벼락부자도 급증하고 있다.
전경망(全景網)은 중국의 예탁결제원인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 통계를 인용해 지난 16일까지 최근 두 달간 주식자산이 1억 위안(약 174억원)을 넘어선 개인투자자가 무려 472명이나 늘어났다고 18일 전했다.
이는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주식으로 '투자 잭팟'을 터트린 개인투자자가 무려 472명에 달했다는 의미다. 1억 위안 이상 주식자산을 보유한 중국 개인투자자는 지난 16일 기준 총 3465명으로 집계됐다.
주식자산이 500만에서 1000만 위안 사이는 10만명, 100만 위안에서 500만 위안을 보유한 주식부자는 100만명을 훌쩍넘는 123만명을 기록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투자 대박 소식과 중국 당국이 예고한 각종 부양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낙관 전망에 대한 신뢰도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신규 계좌개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A주 신규개설 계좌는 485만개로 역시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무려 92.47포인트(2.20%) 상승하며 4200선을 돌파, 4287.40으로 거래를 마치며 7년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81.54포인트(1.30%) 오른 14149.34로 장을 마쳤으며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의 총 74개 종목 주가가 10% 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