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 가속…가구주 평균 66.5세
2015-04-17 14:07
농촌 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연소득 1000만원 미만 64%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농촌 인구 10명 중 4명은 만 65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가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66.5세를 기록, 1년 사이에 1.1세나 오르는 등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전체 농가는 112만1000 가구, 농가인구는 275만2000명이다.
1년 전보다 농가는 2만1000 가구(-1.9%), 농가인구는 9만5000명(-3.4%) 줄었다.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지난해 66.5세로 1년 사이 1.1세나 올랐다.
농가 경영주의 39.7%는 70세 이상이고 60대 29.5%, 50대 22.5% 등이었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이다. 2인 가구 비중이 50.4%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는 16.6%였다.
영농형태별로 보면 논벼 농가가 37만2000 가구(42.1%)로 가장 많았고 채소·산나물이 25만5000가구(22.7%)로 뒤를 이었다.
특용작물·버섯 농가가 3만1000 가구로 전년보다 15.8%나 늘었다. 약용작물(9000 가구)도 3.5% 증가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 농가는 전체의 2.7%인 3만1000 가구로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연 소득이 1000만원에 못미치는 농가가 전체의 64.0%였다.
어가(漁家)는 작년 5만9000 가구, 인구 14만1000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4.1% 줄었다.
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작년보다 0.8세 증가한 62.7세, 고령화율은 2.3%포인트 높아진 32.2%를 기록했다.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3만6000 가구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연간 수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어가는 5600 가구로 전년과 비슷했다.
임업을 영위하는 임가(林家)는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경우가 8만7000 가구(91.4%), 비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곳이 5000 가구(4.7%), 채취업 등 비재배 및 임업을 같이 경영하는 경우가 4000 가구(3.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