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남미 신흥시장 공략 이때가 기회다”
2015-04-15 15:24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남미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태평양동맹 4개국(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의 소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중남미의 4龍(용), 태평양동맹 –최근 경제 동향과 소비시장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태평양동맹 동향과 소비시장의 특성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유망분야 및 유의점을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6월에 결성된 태평양동맹은 친기업, 친시장적인 성향과 개방형 정책으로 대표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GDP의 2.8%, 중남미 전체 GDP의 36.9%를 차지하는 주요 전략시장이다. 우리나라의 태평양동맹 수출은 2001년 31억3000만 달러에서 2014년 158억3000만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피부 및 두발관리, 화장품, 개인위생 등의 개인관리용품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태평양동맹 소비자들은 저가형 화장품 보다는 각종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고,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통해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태평양동맹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는 가전 및 전자제품 시장에도 긍정적이다. 다만, 이 분야에서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가 많아 저가형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이 인기이고 최근 중국계 저가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우리기업들에게는 가격경쟁력과 기능적 우위가 모두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