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가 박용수 교수, "자연환경 건강이 노인 건강도 유지"
2015-04-15 15:04
'노인환경과학' 연구로 환경문제 강의로 '화제'
노인환경과학은 자연환경이 건강해야 사회와 가정이 건강하므로 노인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교수가 환경전문가로 활동한 계기는 따로 있다. 바로 1991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구 구미공단 페놀사건이다. 박 교수는 당시 낙동청년회의소 회장을 맡았다.
사건을 접한 뒤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아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를 만들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낙동강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낙동강 물 밑까지 입수하는 대청소를 1년에 두 번 실시했다. 그는 낙동강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보호, 물 절수 캠페인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전단지를 시민에게 20년 간 나눠줬다. 그는 자비를 들여 낙동강오염과 관련한 환경사진을 촬영해 구포역 광장, 대전엑스포, 대구백화점 등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박 교수는 동서대학교대학원 토목공학부에서 수질을 전공했다. 그는 상하수도 연구실에서 닦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환경특강을 다니며 물의 중요성을 알렸다. 군부대, 한국철도공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에서 열린 환경특강의 수강자는 6만여 명에 달한다. 그는 자연환경사랑 지킴이를 양성하기 위해 '환경관리지도사 과정(민간자격증 1급)'을 부산에서 처음 개설했다.
박 교수는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부산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부산과학기술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고신대 환경학 외래교수 등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