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8년 만에 최고치, 하이얼 등 주요종목 급등
2015-04-14 17:32
13일 홍콩 항셍지수는 2만8016.34로 마감해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돌파했다. 14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1.62%(454.39p) 하락한 2만7561.95에 마감했으나 최근 상승세라면 역대 최고점도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항셍지수 기준 역대 최고점은 지난 2007년 10월 30일에 기록한 3만1958.41이다.
홍콩 증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2만4486.20에서 13일 종가 2만8016.34로 끝나 약 14.4% 상승했다. 동일 기간 코스피지수는 3.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홍콩거래소(00388.HK)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홍콩거래소는 지난 26일(이하 종가, 178.30HKD)부터 13일(297.40HKD)까지 약 67% 폭등했다. 동일 기간 대표적인 IT기업 텐센트(00700.HK)는 140.80HKD에서 170.50HKD로 약 21% 상승했다.
또 하이얼전자(01169.HK)는 같은 기간 20.40HKD에서 25.750HKD로 약 26% 상승했고, 중국북차(06199.HK)는 10.72HKD에서 19.40HKD로 무려 81%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중국증시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홍콩증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홍콩증시에 투자자금이 몰려 최근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