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양액재배 해외전문가 초빙 교육 실시

2015-04-14 16:14
-네덜란드 양액재배 전문가 초청, 14일부터 4일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수용성 영양성분을 녹여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가 경남농업, 특히 수출 주력 농산물인 과채류 생산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면적도 2010년도 이전 200여 ha에서 지난해 약 570ha로 2배 이상 늘었다.

도내 생산되는 수경재배 과채류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딸기가 302ha, 파프리카가 187ha이며, 그 뒤를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이 차지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도내 수경재배 농가의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양액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양수분관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특히 양액재배 양수분관리에 있어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네덜란드 GHC 양수분 전문가 헤르만 에클붐(51세, Herman Eijkelboom)씨를 강사로 초청하여 14일부터 4일간 실시된다.

교육 첫날 양산시에서 실시한 양액재배 양수분관리 교육에서는 인근 농업인 50여 명이 참석하여 강사의 양수분 관리 이론과 봄철 양액관리 요령, 적정 함수율 관리법 등 강의를 경청했다.

둘째 날은 하동군을 방문하고, 셋째 날은 합천군을 찾아 인근 지역 수경재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도농업기술원 ATEC에서 도내 양액재배농가와 대학교수, 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양액재배에 관한 이론과 실용화 기술교육이 실시된다.

이 날 강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액의 성분별 역할과 함수율 관리, EC/pH 조절 요령 등을 다루게 되고, ATEC 유리 온실에 재배 중인 파프리카와 토마토 작물 생리에 관한 현장 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 양액재배 농가의 양액관리에 대한 기술적 보완을 통해 농산물 품질과 수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선진 농업기술 보급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