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미국 경기 둔화는 일시적…연준, 9월부터 금리 올릴 것”
2015-04-12 16:58
‘족집게’ 애널 “미 성장 결코 하향세 아냐…재닛 옐런, 인상 필요성 확신할 것”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확신할 것이라는 월가 스타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자사가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알렉산더는 “미국 경제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고, 물가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렉산더는 그러면서 “지금의 (성장) 국면은 결코 하강세가 아니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연율 2.5∼3%의 성장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 간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고용 수요도 회복세에 있어 아직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용 비용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는 연준과 미국 재무부·씨티그룹 등을 거치고 2011년 경제 분석팀 노무라에 합류했으며, 마켓워치는 그를 ‘3월의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