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광주U대회 응원단 파견하면 입국 허용…남북 단일팀은 부적절"
2015-04-09 11:53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 "응원단 참가는 참가국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한다면 국제관례에 따라 입국을 허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광주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현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단일팀 구성은 부적절하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종합 체육대회 때는 단일팀을 구성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단일팀 구성을 검토할 때는 우리 선수들의 의사와 권리를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모든 국제대회에 '남북 단일팀 구성이 부적절하다'는 원칙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축구와 탁구 등 단일 종목은 (단일팀을) 구성한 사례가 있고 국제 종합경기대회에선 없었다는 점을 이번에도 감안했다"며 "광주U대회 때 적용한 것을 앞으로 모든 대회에 다 적용하겠다는 것을 가정해서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한 노동단체들이 추진하는 축구대회에 대해서는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는 순수한 교류 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양대 노총이 추진하는 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개최 승인 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 신청이 들어오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