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상원의원 자살, '중국인 로맨틱 결혼' 때문?
2015-04-09 09:23
장 제르맹 상원의원, 투르시 시장 '중국인 로맨틱 결혼 여행' 공금횡령 부인...'자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프랑스 투르시 전 시장인 장 제르맹 상원의원이 '중국인 로맨틱 결혼여행' 때문에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올해 67세인 집권 사회당 소속 제르맹 상원 의원이 7일 오전(프랑스 현지시간) 투르의 자신의 집 차고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9일 전했다.
엘리트 지식인으로 프랑스 한 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자살을 선택한 것은 '중국인 로맨틱 결혼 여행' 관련 부정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때문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제르맹 의원의 죽음에 대해 "자신의 명예가 더럽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자살한 것은 끔찍한 비극이다"라고 애도했다.
제르맹 의원은 시장 재임 당시 민간 여행사와 함께 내놓았던 '중국인 결혼식 여행 패키지' 상품 등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여행사로부터 뒷돈을 받고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