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강예원 vs 오지호, 19금 섹드립 대가로 등극할까?

2015-04-09 09:00

배우 오지호와 강예원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대한민국 연애 하자들을 위한 본격 19금 카운셀링 무비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제작 청우필름)에서 강예원과 오지호가 8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아찔한 섹드립 대사를 쏟아내며 관객들의 폭풍 웃음을 예고했다.

‘연애의 맛’에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 역을 맡은 강예원은 교육용 콘돔을 오피스텔 로비에 떨어뜨리고 만다.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는 “그 나이에 남들 다하는 거 못하면 그것도 병이거든요?”라고 훈계를 두며 여성 자존심 무참히 짓밟는 무 매너 폭탄 발언을 한다.

자존심 짓밟힌 길신설은 왕성기를 향해 선전 포고를 한다. “연애 자신 없어요? 아침에 안 서세요? 어떡해~”라며 왕성기를 놀리는 한편, 만취해서는 술자리 옆 남성들을 대상으로 “저희 병원에 한번 오세요. 책임지고 키워 드릴게요”라며 위험한 독설을 내뱉으며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100% 이해하고 해결해 주는 예쁜이 수술계 최고 권위자 왕성기. 까칠한 철벽남인 그도 환자들에게만은 다정다감한 매너로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한편, 수술을 위해 찾아온 환자에게 “그렇게까지 좁게 하는 건 무리예요”라는 솔직한 19금 대사를 하기도 하며, 영업수익률 100% 초과하는 대박 병원을 운영한다.

반면, 수익률 마이너스인 비뇨기과를 운영하던 길신설은 본격적인 환자 쟁탈전을 시작한다. ‘손오공도 처음부터 여의봉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병원 홍보 전단을 뿌리며 영업에 나선다. 왕성기 산부인과의 주요 고객인 중년 여성들을 공략해 그들의 남편을 환자로 유치하려는 꼼수를 쓰며 환자 쟁탈전을 시작한다.

겉으론 멀쩡한 외모와 스펙의 뇌섹남! 그러나 여자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맘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와 거침없는 성격으로 여성 불모지인 금녀의 벽에 도전! 그러나 남성의 은밀한 그곳을 진단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은 전무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를 그린 ‘연애의 맛’.

솔직하면서도 아찔한 19금 섹드립이 넘쳐나는 ‘연애의 맛’은, 내달 7일 개봉돼 관객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