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삼성맨이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한 조언은 무엇일까?

8일 삼성그룹이 진행하는 삼성캠퍼스톡 業&UP(이하 삼성캠퍼스톡) 전북편이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삼성캠퍼스톡에서는 삼성증권 첫 여성 임원으로 SNI(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경 상무, 10년 차 반도체 개발자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공정을 담당하는 반도체 엔지니어 김태화 책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프로젝트의 예산 관리를 담당하는 코스트 엔지니어 송주영 사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나에게 맞는 일 찾기'라는 주제로 첫번째 강연에 나선 이재경 상무는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을 때 회사와 자신이 Win-Win 관계를 이룰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 상무는 처음 은행에서 텔러로 근무할 당시, 그의 급한 성격은 업무에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였으나 영업직 업무로 전환하자 이러한 성격은 오히려 장점이 됐다며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일이 있다. 일을 못 하거나 능력이 떨어진다고 괴로워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다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또 취업을 위해서는 ‘직업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바른 인성’, ‘남다른 열정’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 뉴스를 보는 습관이나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인성이 필요하고, 능력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공정개발팀 김태화 책임은 전북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서 "여러분보다 조금 앞서 진로 고민을 해 본 선배로서 조언을 들려주고자 오랜만에 캠퍼스를 찾았다"고 강연의 계기를 설명했다.

반도체 엔지니어인 김 책임은 "엔지니어는 완벽한 반도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쳇바퀴 돌 듯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며 문제가 왜 생기는지 고민하고 해답을 알아내야 한다"며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만나고, 해결하며 지식과 노하우를 얻고 발전하는 것이 엔지니어"라고 말했다.

김 책임은 "10여 년간 현장에서 체감한 전문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 현재 나의 전문성을 구축했다"며 "무엇이든 경험해야 비로소 보이고 경험이 쌓여야 강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삼성엔지니어링 송주영 사원은 전공과 대외활동 비율을 6:4로 나눠 대학교 홍보대사와 방송국 활동 등 다양한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5월 13일 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부산·경남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