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녹스쿠트항공 인천~방콕 취항 무산, 예약자 전원 환불 조치

2015-04-08 09:28
3월말 태국 안전우려국 지정 여파, 국내 항공사 증편 검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다음달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던 태국 국적 녹스쿠트항공이 신규 취항이 무산됐다. 지난달말 태국이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된데 따른 것이다. 특가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들은 환불 조치를 받게 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태국 항공노선 신규취항을 신청한 녹스쿠트항공이 지난 7일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했다. 녹스쿠트항공은 이미 판매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하고 예약 승객 희망 시 개별 협의할 계획임을 국토부에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같은달 24일 녹스쿠트항공에 항공권 판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항공사 신규 취항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국토부 자체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태국 녹스쿠트 항공의 신규취항 철회에 따른 항공수요 처리를 위해 해당 노선을 운항 중인 6개 국적항공사의 증편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태국 항공당국과 협의를 통해 태국 여행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행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항공편 증대 협의 등을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녹스쿠항공은 이달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취항 예정일인 5월 10일까지 운송허가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3월 27일 항공권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며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