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5 세계 책의 수도 개막 임박

2015-04-08 08:09
개막행사 및 추진계획 설명회 열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하는‘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준비상황에 대해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의 책 읽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중앙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네스코가 인천을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한 배경과 4월 23일 개막식을 비롯하여 한 해 동안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전 국민이 책을 가까이 하는 세상을 만드는 모태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기자간담회 [사진제공=인천시]


시는 세계 책의 수도 비전을‘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으로 정하고, 슬로건은‘읽어요, 그럼 보여요’로 3대 목표는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로 정한 바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책 관련 자체행사 중 인천에서 문화복지 책나눔 북콘서트를 개막주간행사에 맞추어 4월 24일 개최하고,‘2015 디지털북페어 코리아’를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출판ㆍ독서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총 6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한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4.22~4.24)에는 개막식,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주 행사장은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인천 전 지역에서 개최된다.

22일에는 외빈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얼을 간직한 강화지역 역사탐방과 시민을 대상으로 유명 저자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23일에는 기록문화 토론회,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되며, 특히 세계 책의 수도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을 오후 5시에 국내외 인사 500명을 초청하여 축하 메시지와 2014 책의 수도인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시의 이양,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

24일에는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 행사가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최되고, 문체부가 주최하는 문화복지 책 나눔 북 콘서트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여 향긋한 봄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막주간에 맞춰 송도 트라이볼과 아트플랫폼에서 트라이볼 시리즈 및 플랫폼 초이스 등이 개최되고, 49개 공공도서관에서도 북스타트운동 등 다채로운 책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인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프랑크푸르트도서전조직위와 공동으로 아동과 교육에 IT를 접목하여 타 도서전과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으로 개최하여 세계 도서전들과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2015 전국도서관대회를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며, 현재 공공도서관마다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전자책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다양한 전자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단계 통합전자도서관구축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제작되었고, 왕립도서관격인 외규장각,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 등 우리나라 기록문화가 탄생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인천을 유네스코가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하였고, 이를 계기로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책으로 하나 되고, 책을 통해 더 큰 세상을 구현하자’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에서도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1인 1책 쓰기운동’ 및 ‘독서커뮤니티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아침독서운동, 어린이 책 쓰기 등의 사업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기 위해교육부에 특별재정교부금 8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인천시는 금년 49개의 공공도서관 및 219개의 작은도서관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기업체 및 민간단체 등이 책의 수도와 연계하여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추진토록 협의 진행중이라며, 전 국민 모두가 책을 통해 마음의 여유, 삶의 여유를 가지고 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여‘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읽어요, 그럼 보여요’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