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올 성장률 2%대 배제 못한다"

2015-04-07 17:03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7일 "우리 경제상황이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터널로 들어가는 느낌"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대 중후반으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극단적인 경우 2%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은 소위 말하는 '악순환'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런 내용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작년 10월에 2015년 성장률을 3.7%로 예상했었는데 다음 달께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한은이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대 초반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