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저축은행 대출금리 인하 시사

2015-04-07 15:17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7일 저축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진 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내실화하겠다"며 "저축은행 신용평가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대출금리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저축은행들이 일괄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하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저축은행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대학생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공적지원제도를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금융사 검사·제재업무 혁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금융사 수검부담 완화를 위해 현장검사를 축소하는 한편 확인·문답서 징구의 원칙적 폐지, 검사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검사관행을 선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검사 축소에 따른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상시감시와 경영실태평가를 보다 정밀하게 실시하고 금융사가 자기 책임하에 스스로 내부통제 기능 강화에 앞장서는 금융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가계대출 관련 잠재 불안요일에 적시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접점에서 대출 증가속도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효율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2분기 중 업종별 잠재리스크를 감안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한계기업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 원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자금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험자본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주식 불공정거래, 불법외환거래, 회계분식 등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