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h GFFIS 에코 프렌즈 진경·노영학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어 영광”
2015-04-07 17:48
7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환경제단에서 열린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GFFIS) 에코 프렌즈 임명식에 참석한 진경은 “평소 환경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다큐멘터리 때문이었다. EBS 다큐멘터리를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면서 “평소 미세먼지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얘기를 하곤 했었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신경을 쓰면 어떻게 사느냐’고 하시더라. 그런데 이렇게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돼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도 소비자로서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영학은 “환경이란 주제가 무겁게 다가갈 수 있는데 친근한 매체인 영화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이라며 “서울환경영화제가 아시아 최초 환경에 관한 영화제로 알고 있다. 12회까지 이끌고 오신 환경재단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 에코 프렌즈로서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등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47개국 113편의 영화가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관객을 맞이한다.
환경영화제는 ‘그린 파노라마-에코스릴러’ ‘그린 파노라마-오래된 미래’와, 소비와 경쟁 위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삶을 찾으려는 움직임과 그 움직임에서 함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농업 과련 작품들을 선보이는 ‘포커스’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환경영화의 지속적인 제작 및 배급을 독려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에는, 장편 대상 1000만원, 단편 대상 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 300만원, 관객상 100만원 등의 상금이 마련됐다.
‘한국환경영화경선’은 국내 경쟁부문으로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 작품 가운데 국제환경영화경선의 출품 조건을 만족하는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 환경영화를 선정, 대상에 500만원, 우수상에 300만원, 관객심사단상에 200만원이 주어진다.
개막작으로는 파올로 소렌티노, 임상수, 나딘 라바키, 존 터투로, 카를로스 살다나, 스티븐 엘리어트,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길예르모 아리아가, 호세 파딜라, 앤드류차 웨딩턴, 비센테 아모림 등 11명의 세계적인 감독들이 참여해 리우데자네이루를 다른 시각으로 담은 영화 ‘사랑해, 리우’가 선정됐다. 2006년 ‘사랑해, 파리’ 2008년 ‘뉴욕 아이 러브 유’에 이은 사랑의 도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서울환경영화제는 관객들에게 한국 환경영화를 알리고, 환경영화를 만드는 국내 감독 및 제작자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그 성과를 소개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