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대학생 글쓰기・읽기 교육 강화 인기

2015-04-07 10:48
균형 있는 인재 양성 목표 개설... 체계적 지도에 2500여명 수강

[사진=배재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배재대(총장 김영호)가 운영하고 있는 주시경교양대학의 자기표현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대학생 글쓰기 교실과 읽기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해부터 2학점 교양필수로 ‘사고와 표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는 지난해 모두 1900명이 수강한데 이어 올 1학기에만 31개 분반으로 1300명이 듣고 있어 올해는 2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의에 투입되는 교수인력만도 매학기 11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 강좌의 특징은 단순히 강의를 수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별도의 ‘글쓰기 교실’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은 15주 동안 연상훈련과 표현력 기르기, 전개방식 등 글쓰기 전반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게 된다. 또 이론공부와 함께 25개 분야 220권의 추천도서 중에서 1권을 읽고 온라인으로 에세이를 제출하게 된다.

학생들은 에세이를 제출하면 대학원생과 지도교수로부터 2차례에 걸쳐 첨삭지도를 받게 된다. 첨삭지도 외에 1대1로 대면 지도를 받거나 방학 중에는 추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전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94.5%가 글쓰기 실력과 의사표현력이 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쓰기 교실이 효과가 높음에 따라 이번 학기에는 읽기교실을 개설했다. 읽기교실은 수강과 목과 관련이 있는 책을 읽고 워크북을 제출하면 학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읽기교실은 현재 30개 강좌 49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담당 교수가 추천한 10권의 책 중에서 3권을 읽고 워크북을 제출하면 학기말에 5점의 가산점과 함께 ‘읽기인증 증명서’를 받는다.

학생들은 멘토로부터 책 선정단계부터 주차별로 진행되는 워크북 작성요령 등을 지도받고 과제수행도 함께 함으로써 읽기에 대한 효과를 높이기 높이게 된다.

나혜리(유아교육과 2년) 학생은 “지난해 처음으로 글쓰기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를 받았는데 좋아서 올해 읽기 교실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쓰고 읽기가 자신감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왕무 주시경교양대학장은 “학생들의 글쓰기와 읽기 능력을 향상하여 기초교양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