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전 회장 모친 형집행정지 6개월 재연장
2015-04-07 07:33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호진(53)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7) 전 태광그룹 상무의 형집행정지가 6개월 재연장됐다. 연장의 이유는 건강 문제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이 전 상무의 형집행에 관해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어 6개월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형집행정지에 들어간 이 전 상무는 다시 6개월이 연장됐다.
심의위원들은 이 전 상무의 건강 상태에 비춰 형집행정지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이 전 상무는 뇌경색 등으로 인한 고도의 치매와 관상동맥 협착증 등을 앓고 있다.
이 전 상무는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1년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됐다. 이듬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