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5] 타이거 우즈, 6일 오거스타내셔널GC에 모습 드러내

2015-04-07 05:21
도착하자마자 치핑 에어리어로 가 쇼트게임 연습한 후 11홀 연습라운드…올해 통산 20회째 출전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위크' 첫날인 6일 오거스타내셔널GC에 도착하자마자 드라이빙 레인지의 치핑 에어리어로 가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마스터스를 본격 준비하기 위해 ‘마스터스 위크’ 첫날인 6일(현지시간) 오후 대회코스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 도착했다.

우즈는 오후 3시24분께 도착하자마자 드라이빙레인지로 향했고, 치핑 에어리어로 가서 칩샷 연습에 몰두했다. 롱게임보다는 쇼트게임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즈는 쇼트게임에 이어 풀스윙 연습을 마친 후 1번홀로 가 친한 사이인 마크 오메라와 함께 11번홀까지 돌았다.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이었다.   우즈는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답지 않게 환한 표정이었고 우즈가 왔다는 소식에 약 2000명의 갤러리들가 몰려들어 그의 인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연습라운드 때에는 그린 주변에서 피치샷을 하거나 그린 여기저기에 볼을 놓고 다른 라인에서 퍼트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우즈는 올해 미국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했다. 피닉스오픈에서는 커트탈락했고 2월초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1라운드 11번홀을 마친 후 기권했다. 올해 그가 플레이한 홀수는 47홀에 불과하다.

우즈는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마스터스 출전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이미 두 차례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출전하는 쪽으로 기대됐고, 결국 2년만에 마스터스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허리 부상과 재활을 이유로 프로전향 후 처음 마스터스에 불참했었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한 것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올해가 20회째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네 차례(1997, 2001, 2002, 2005년) 우승했다. 2005년 크리스 디마르코를 연장전에서 꺾고 마지막으로 우승한 지 딱 10년이 된다.

우즈의 현재 세계랭킹은 111위다.


 

타이거 우즈가 6일 오거스타내셔널GC 드라이빙레인지의 치핑 에어리어에서 칩샷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