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서울 충암고 교감 급식비 안 낸 학생들 인권침해 과거 공사비 비리까지 회자
2015-04-07 00:0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서울 충암고 교감 급식비 안 낸 학생들 인권침해 과거 공사비 비리까지 회자…
서울 충암고 교감 급식비 안 낸 학생들 인권침해 과거 공사비 비리까지 회자
Q. 서울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 안 낸 학생들에게 납부를 독촉했다고요?과거 학교 비리도 회자되고 있죠?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충암고 김 교감이 급식비를 안 낸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부적절하게 독촉했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인권침해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학교 비리도 회자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독촉하지 말라고 공문까지 내려 보냈다며 의아해하는 반응입니다.
충암고 김 교감은 지난 2일 점심 급식식당 앞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일일이 확인한 후 들여보내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교감은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원을 안냈어.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폭언을 들은 학생은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보건복지부가 4월 말 교육복지 대상자를 확정해 급식비를 소급정산할 예정이었는데 충암고 교감이 잘못 알고 그랬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김 교감은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라는 해명했습니다.
또 충암고가 속한 충암학원의 경우 2011년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에서 비리 32건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공사비를 시설 보수에 쓰지 않고 과다 계산해 부정이득을 취하는 등 비리가 적발됐지만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시설사업비 6억7928만원 지원이 유보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