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기도, 수원캠퍼스 공동 활용·시흥 배곧신도시 교육국제화 특구 추진

2015-04-06 16:43

성낙인 서울대 총장(오른쪽)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6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서울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학교는 경기도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수원캠퍼스를 사회공헌 거점캠퍼스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옛 기숙사인 상록사를 따복기숙사로 재활용하는 한편 시흥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지역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6일 서울대 공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대-경기도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는 수원캠퍼스를 사회공헌 거점 캠퍼스로 지정하고 경기도와 함께 문화․예술 공간과 억새공원, 달 숲길 등을 조성해 도민에게 돌려주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학교와 경기도는 이외에 제2 판교 테크노밸리 내 오픈랩연구소 운영, 기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시흥 배곧신도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및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서울대 시흥캠퍼스 연구사업화 단지 조성 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해외기업 유치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경기도는 현재 추진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오픈랩 연구소 시스템을 마련하고 기업에게 장비와 공간을 개방하기로 하고 기술개발지원과 공동연구가 가능한 오픈랩연구소는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도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형태의 융합형 창조 지식 기반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와 경기도는 시흥 배곧 신도시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지역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도지사는 교육감과 함께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교육부장관에게 신청할 수 있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 도지사는 특구육성종합계획에 따라 매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대학교와 경기도는 시흥 배곧 신도시에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사업 추진, 외국어 전용타운 조성, 지역사회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체험마을 조성, 외국인의 의료서비스를 위한 병원 설립 등 다양한 국제적 교육 시설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시흥배곧신도시내에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창조경제 혁신센터 및 연구성과 사업화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구성과사업화 단지 운영을 통해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는 지역 사회의 균형 발전을 위한 서울대학교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서울대학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진중한 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여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숙사를 얻지 못해 불편을 겪는 도내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돼 경기도와 서울대가 공동 발전하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첨단미래도시로 만들어질 제2판교가 우수한 인재와 연구기반을 갖춘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첨단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