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물가 상승률 1.3% 예상...부진하지만 그래도 '개선'

2015-04-06 15:37
중국 3월 CPI 상승폭 2월 보다 둔화되겠지만, 1% 회복은 못 박아
중국 3월 제조업 PMI 등 '선전', 경기 회복 조짐에 디플레 우려 사라지나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경기 하방압력 증가와 함께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1.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대다수 은행 및 금융회사가 3월 CPI 상승폭을 1.2~1.6% 사이로 예상해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6일 전했다.

이는 무너졌던 1%대를 회복하며 1.4% 증가율을 보였던 지난 2월 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달 춘제(春節·음력설) 효과가 반영됐던 점 등을 미뤄 1%대 회복은 확실해졌다는 분석이다. 올 1월 중국 CPI 상승폭은 1%선도 무너진 0.8%에 그쳤으며 2월 상승폭도 0.9%로 예상됐었다. 

뉴리(牛犁) 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 일반적으로 춘제 다음달의 물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다"면서 "하지만 3월 이월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고 중국 경기 회복 조짐 감지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거의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선행지수로 판단되는 3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너스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하락폭이 4.1%에서 5.0% 사이, 평균 4.4%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달 마이너스 4.5% 수준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준이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향후 중국 경제 낙관전망 힘을 실어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0.1로 직전월인 49.9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49.7를 모두 웃돌았다. 경기 확장과 위축 국면을 판단하는 기준선인 50도 넘어서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3월 CPI 상승률은 오는 10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