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으로 간 과자, 음료수
2015-04-07 23:5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약국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음료수가 증가하고 있다.
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후 약국에서 판매하면 대형마트나 식품매장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은 최근 병원이나 약국과 함께 제품을 개발, 판매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유 키즈는 총 3종으로 ‘임실치즈쿠키’, ‘해남단호박쿠키’, ‘청정목장우유쿠키’ 등이 있다. 전 제품은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밀가루 대신 100% 순수 이천쌀을 사용했다. 제품마다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은 물론 DHA, EPA 등이 함유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목 건강에 좋은 기능성 캔디인 민티도 약국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와 차병원 의료진은 공동으로 건강음료인 ‘닥터&닥터’를 개발했다.
기능성분을 농축해 선보인 ‘스타일S’와 ‘하루튼튼건강S’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인증도 받았다.
'릴렉스 포뮬러'는 의사가 만들고 병원에서만 판매하는 숙면 건강기능식품이다. 16세기부터 유럽에서 힐링용으로 사용된 시계꽃추출물, 쥐오줌풀, 성요한풀 등의 천연 허브성분을 부원료로 함유해 긴장감 완화와 숙면 유도에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전문 클리닉 ‘리셋 클리닉’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BOBSNU(밥스누)와 다크 초콜릿인 ‘슈아드렌’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슈아드렌 카카오 72%'는 설탕을 넣지 않고 맥아당에서 유래한 저칼로리 당성분 ‘말티톨’을 이용해 단맛을 냈다. 말티톨은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지 않아 비만환자 및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박용우 리셋 원장은 "최근 식전에 소량의 초콜릿을 먹어 포만감을 키운 후 식사량을 조절하는 초콜릿 다이어트가 인기"라며 "슈아드렌은 식전 한알씩 먹는 것만으로도 식욕억제를 도와주고, 지나친 식욕 억제와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