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모교에 통 큰 기부...인재 양성 위해 '교육기금' 설립
2015-04-05 10:06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항저우사범대학에서 열린 '마윈교육기금' 기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항저우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모교에 통 큰 기부를 해 화제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마 회장이 3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항저우사범대학에서 '마윈교육기금' 설립을 위한 1억 위안(약 180억 원) 기부 행사를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교인 항저우사범대학과 그동안 만난 모든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나는 평생 학생"이라며 "내 일생도 (누군가에) 한 명의 선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는 교사가 되지 않겠다고 매일 다짐했다"면서 "사범대 학생에게 주어지는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서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며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마 회장은 본래 교사가 되는 데에는 뜻을 두지 않았으나 1988년 졸업 직후에는 영어 전공 경험을 살려 수년간 영어교사 생활을 했다. 이후 1992년 '하이보'(海博)라는 통역회사를 차려 기업 경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