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th JIFF, 문소리·장률 등 심사위원 14명 확정 발표
2015-04-03 17:49
3일 공개된 심사위원으로는 예시카 하우스너, 장률 등의 저명 감독과 문소리,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같은 국제적인 명성의 배우, 평론가,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비평적 식견을 가진 인사까지 총 14명이 위촉됐다.
2편 이하의 연출작을 대상으로 젊고 창의적인 작가를 발굴하는 ‘국제경쟁’의 심사위원에는 오스트리아 영화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재중한국인 감독 장률, 여배우 문소리,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BFI 런던영화제 동아시아 작품 전문 프로그래머 케이트 테일러가 선정됐다. 예시카 하우스너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데뷔작 ‘사랑스런 리타’를 필두로 ‘호텔’ ‘루르드’ 등의 작품으로 미카엘 하네케를 이은 오스트리아의 거장으로 꼽히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신작 ‘아무르 포’를 공개한다.
장률 감독은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작품인 ‘풍경’ 이후, 심사위원으로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배우 문소리는 ‘국제경쟁’ 심사와 함께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포함된 단편 ‘여배우는 오늘도’의 감독 자격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페셜 포커스: 몰락한 신화: 그리스 뉴웨이브의 혁신’에서 상영될 ‘스트라토스’ ‘노르웨이’ ‘아텐버그’ 등 세 작품에 출연한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는 그리스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배우이다.
‘한국경쟁’에는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마르셀로 알데레테, ‘개를 훔치는 방법’의 감독 김성호,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비평가 겸 프로그래머 토니 레인즈가 10편의 본선 진출작 가운데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이중 마르셀로 알데레테는 ‘디지털 삼인삼색 2014’ 작품인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한국과 아시아 영화에 해박한 식견을 가진 인물이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빈터투어국제단편영화제의 아트디렉터이자 필름포이어 빈터투어의 프로그래머인 존 칸시아니, ‘무산일기’에 이어 ‘산다’로 국제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박정범 감독, ‘끝까지 간다’ ‘꿈보다 해몽’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신동미가 엄정한 심사를 진행한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비경쟁부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상영된 한국 장편영화 중 1편을 선정한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 명예간사 왕 툭청,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 박동현, 일본 최장수 영화제 Pia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아라키 케이코가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에 위촉된 14명의 심사위원은 내달 6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되는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 개막해 5월 9일까지 10일 동안 ‘영화의 거리’ 및 전주종합경기장, CGV전주효자 등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