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국 서부발전 사장, "2025년까지 글로벌 톱클래스…경쟁력 DNA 주문"

2015-04-03 09:09
자산 3조원이던 서부발전 눈부신성장…"사춘기 성장통 껍질깬다"
경쟁력의 DNA를 가진 강한 기업…내공과 실력 갖춰야

[사진=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클래스로 성장하기 위해 동두천복합과 화순풍력 준공, 태안화력 9·10호기 등 초석다지기에 매진한다. 특히 외형성장의 힘을 위해서는 발 빠른 기술력과 업무역량,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등 경쟁력 있는 DNA로 탈바꿈할 방향타를 잡았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2일 강남 GFC빌딩 본사에서 열린 ‘제14주년 사창립 기념행사’를 통해 경쟁력의 DNA를 가진 강한 기업을 주문했다.

조인국 사장은 이날 “지난해 ‘희망의 Vision 2025’에서 제시한 외형성장의 목표수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올해 동두천복합과 화순 풍력의 성공적 준공, 태안 9·10호기와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건설의 차질 없는 공정, 인니 숨셀-5 석탄화력의 성공적 운영관리(O&M) 개시가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처음 설립 당시 자산 3조원·매출 1조5000억원이 채 되지 않았고 설비용량은 600만Kw에 불과했다”며 “14년이 지난 지금 자산 8조원, 매출 5조원에 이르고 설비는 1000만Kw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공기업 정상화 정책에 부응하고 급격한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안간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발전을 열다섯 살이 된 성장의 변곡점이라고 칭하며 힘겨운 사춘기의 성장통 껍질을 깨는 강렬한 에너지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의 DNA를 가진 강한 기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조 사장의 생각이다.

‘외형성장의 힘은 강한 내실에서 나온다’는 그는 “급격한 성장에 걸맞은 내공과 실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면서 “관건은 경쟁력 확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 같은 경쟁력 확보는 좋은 인재와 빠르고·최고의 기술력 및 업무역량,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조인국 사장은 “혁신은 이러한 경쟁력의 뿌리”라며 “자신감을 갖고 열정과 노력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재탄생시켜 경쟁력의 DNA를 우리 몸속에 각인시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이전을 앞두고 있는 서부발전은 제14주년 사창립 기념행사를 통해 이전 지역에 대한 소개와 사옥건설 현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