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부터 키조개·주꾸미까지…해산물 가격 줄줄이 올라
2015-04-03 07:35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멍게, 키조개, 꼬막, 주꾸미 등 봄철 별미로 꼽히는 해산물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3일 유통업계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멍게(이하 상품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당 395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평균보다 45%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는 껍질을 제거한 150g짜리 봉지 멍게가 지난해 4월초 3980원에 팔렸지만, 올해는 4980원으로 값이 뛰었다. 이는 지난해 고온에 따른 폐사 피해 탓에 올봄 멍게 출하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에서 작년 이맘때 1590원었던 키조개 한 마리가 올해에는 1980원으로 24.5% 올랐고, 꼬막은 100g당 990원에서 1190원으로 20% 비싸졌다. 지난해부터 국내산 가격의 3분의1 수준인 태국산 관자 수입이 시작되면서 국내 산지의 조업이 줄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꾸미도 금값이다. 가락시장에서 지난달 주꾸미 평균 도매가는 5㎏당 5만453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3%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