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김근수 교수, 세계인명사전에 연달아 이름 올려

2015-04-02 10:29

[사진 제공=영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공과대학 김근수(사진) 교수가 과학자로서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 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발간하는 2015년판 ‘21세기의 탁월한 2000명의 지식인’에 등재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김 교수는 지난해 ‘마르퀴스 후즈후 2015년판’에 등재된 데 이어 IBC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IBC에서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은 미국 마르퀴스(Marquis)의 '후즈 후(Who's who)' 및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에서 발행하는 세계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의 고효율 기술 적용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 오방전 현상의 직접적인 해결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기존의 연구들이 오방전 현상의 원인을 각각 다른 곳에서 찾아 연구들 간에 서로 모순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왔다. 이에 비해 김 교수의 연구는 모든 오방전 현상의 원인이 동일한 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밝히는 등 PDP 산업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PDP는 199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2000년대 초 대형 벽걸이TV 시장의 패권을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발열이 심하고 전력소모가 많다는 단점은 꾸준히 해결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런 어려움으로 국내외 대형 디스플레이 업계는 최근 잇따라 사업철수, 중단을 선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교수의 연구가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명사전 두 곳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며 "지금까지 국내 학계와 산업계가 같은 연구를 하면서도 실무적인 견해차로 인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이번에 인정받은 연구 결과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산업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