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 건강한 하얀 짜장면 ‘인기’
2015-04-01 18:22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 소개된 차이나타운 백짜장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집에서 전화 한 통이면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된 짜장면이지만, 최근 이천 차이나타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장면이 있다고 해 화제다. 건강한 식재료로 맛과 건강을 한 번에 사로잡은 ‘하얀 짜장면’이 그 주인공.
지난 3월 31일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 하얀 짜장면이 소개됐다. 이 하얀 짜장면은 인천 차이나타운 ‘연경’에서 판매되는 메뉴로 주말엔 1~2시간은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명물이다. 연경 관계자에 따르면 연경의 하루 월매출은 3억 원에 이르며, 이 중 하얀 짜장면은 기존의 짜장면을 넘어선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하얀 짜장면은 검은색 춘장을 사용하는 기존의 짜장면과 달리 하얀 콩으로 만든 춘장을 사용한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할 만큼 단백질이 풍부한 콩은 비타민까지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아주 높은 식품으로 이를 춘장에 사용해 짜장면의 영양을 함께 고려했다. 또한, 콩 특유의 담백함으로 기존 짜장면 춘장의 자극적인 맛을 줄이고 느끼한 맛을 잡았다.
하얀 짜장면의 인기 요소는 콩의 담백함뿐만 아니라 그 재료에도 있다. 연경은 이윤을 덜 남기면 고객이 알아준다는 장군유 사장의 철칙에 따라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하얀 짜장면의 주재료인 양파, 호박 고기 등이 기존의 짜장면보다 많이 들어있으며, 더 좋은 식감과 맛을 내기 위한 비결로 고구마를 첨가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연경의 하얀 짜장면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함과 영양가 높은 재료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아 주말에는 약 3000여 그릇이 판매되고 있다.
연경은 전통 짜장면 판매를 뛰어넘어 차이나타운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대만, 중국 등 현지에서 끊임없는 노하우 전수와 연구를 통해 하얀 짜장면을 개발했다고 한다. 현재 하얀 짜장은 중국 관광객조차 만족할 만큼 뛰어난 맛으로 소문이 나 인천 차이나타운의 명물로 올라섰다.
연경의 장군유 사장은 “짜장면 고유의 색이 아니라 손님들이 처음에는 많이 낯설어한다”며 “하지만 한번 맛을 보신 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밖에 연경의 인기 메뉴로는 중국 닭고기 샐러드인 유린기를 철판 요리로 탈바꿈해 바삭바삭하고 매콤한 식감을 높인 철판유린기,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듬뿍 나오는 육즙 만두 등이 있다.
더불어 전 대통령도 찾았던 연경은 당시 대통령이 주문했던 음식들을 조합한 이색 메뉴인 대통령 코스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