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마일리지·대기순번제 활용 수강신청 시스템 도입

2015-04-01 14:55

[연세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연세대학교는 2학기부터 새로운 수강신청 제도 Y-CES(와이세스)를 시행한다.

Y-CES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제도로 마일리지제도‧타임티켓제도‧대기순번제도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Y-CES의 도입으로 고질적으로 선착순 수강신청 시스템이 갖고 있던 각종 폐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스템은 학생들이 수강신청기간에 일정량의 마일리지를 수강희망과목에 배분하면 마일리지/전공일치여부/신청과목수/졸업신청여부 등 일정기준에 의해 수강과목배정을 하게 된다.

정원이 초과될 경우 배정순위에 따라 부여된 대기순번을 통해 추가 수강신청기간에 신청과목을 조정할 수 있고 개강 후 수강과목 변경이 필요한 학생들은 대기순번이 새로 부여되는 수강변경기간을 활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제도는 현재 예일대・스탠퍼드 MBA, 싱가포르 난양대, 서울대 EMBA 등이 사용하고 있고 수강과목배정을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하는 타임티켓제도는 조지아 공과대학 등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기순번제도는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연세대는 이러한 제도들을 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적용해 새로운 방식의 수강신청 제도를 마련했다.

이는 기존의 수강신청 방식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의 개편으로 인해 기존 선착순 시스템이 갖고 있던 문제인 특정 시점에 수강신청의 수요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수강신청과 관련된 비교육적인 행태들(수강신청 시작 5분 만에 종료되는 수강과열, 클릭 자동화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인한 시스템 부하 및 타사용자의 불편 야기, 빠른 클릭을 위한 PC방 장시간 대기 및 이용 등)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연세대는 기대하고 있다.

마일리지 선택제도를 통해 학생 본인의 결정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의 우선순위를 적용해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고 합리적 기준과 절차가 우선시되는 대학의 문화를 형성하고 배우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는 Y-CES를 비즈니스 특허 출원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에는 국내 최초로 국‧영문 통합 표절검색 시스템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표절검색 솔루션인 ‘턴잇인’과 국내 대표적 표절검색 솔루션인 ‘밈체커’를 동시에 도입해 국내 최초로 국문뿐만 아니라 영문까지 커버하는 표절방지 교육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