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KTX호남선개통 '30개 대책' 추진

2015-04-02 17:12
교통, 관광, 의료,유통쇼핑, 도시공간 등 5개분야

광주시는 호남고속철도 KTX개통에 맞춰 5개 분야 30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자료사진]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는 호남고속철도 KTX개통에 맞춰 5개 분야 30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KTX 개통에 대비해 송정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환승체계를 강화하고 주변 교통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관광상품 개발과 송정역 주변 공․폐가 정비 등에 역점을 뒀다.

지난달 19일부터 장원초교~DJ센터~공항역 등을 연결하는 공항버스도 송정역을 경유토록 노선을 조정해 운행 중이다.
1일부터는 북구지역인 문흥지구, 오치지구, 일곡지구 등과 송정역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기존 상무지구가 종점이던 상무22번을 송정역, 도산동까지 연장 운행한다.

택시 승하차를 위한 대기행렬 등으로 교통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역사 앞면의 택시정차구역은 하차전용으로만 이용하고 건너편에 3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승차전용 택시승강장을 별도 조성했다.
시외버스는 개통과 함께 광주송정역에서 영광과 목포, 완도 지역으로 4개 노선 17대를 운행한데 이어 수요에 따라 전남 서부지역 전역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대중교통은 이달 말 첨단~수완~송정역을 연결하는 송정33번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5월부터 조선대~문화전당~대인시장~광주역~전남대~광천터미널~광주시청~공항역~광주송정역~혁신도시 간 35㎞ 구간에 좌석 02번의 고급 직행좌석버스가 투입된다.

시는 '송정역 관광안내소'를 송정역 입구로 옮겨 기존 9㎡에서 48㎡규모로 늘리고, 운영도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맡고 각각 2명씩 배치해 총 4명으로 확대한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5월부터 코레일과 협의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관광지를 연계한 예술관광 특별열차 상품 '아트투어 남행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남도의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남, 전북과 관광네트워크를 구축, 공동 관광정책을 개발하고 공동 관광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X개통과 문화전당 개관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상무지구와 어등산관광단지 등을 대상으로 특급호텔과 시내 면세점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5월까지 광주의 이미지 기념품 판매장을 전통문화관 내에 설치, 춘설빵 등 광주의 특산품과 광주를 상징하는 생활·공예 기념품을 판매한다.
도시공간분야에서는 KTX 정차역 주변 공·폐가를 임시 텃밭,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송정역 주변 166곳과 광주역 주변 99곳 등 265곳의 공․폐가를 헐어내고 주차장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유통쇼핑분야에서는 송정역 인근 3개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시장별로 전통소리 거리를 조성하고 스토리텔링 구축과 노점카페, 3·8장터 등도 운영한다.
의료분야에서는 역외 유출이 우려되는 암질환과 뇌혈관, 중증질환자 중심의 의료 전문병원을 확충하고 안과, 치과, 한방 등 병원별로 특화진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력을 가진 관절, 알코올, 척추, 산부인과, 안과 등 분야별 전문병원을 지정, 외부 환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권역외상센터와 한의학 임상센터도 구축한다.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되도록 전당 인근에 35곳 규모로 뷰티스트리트를 조성하고, 해외 교육생을 대상으로 뷰티아카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