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23] 빅뱅 컴백, YG 중국진출의 신호탄되나

2015-04-01 08:36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이 돌아온다. 빅뱅의 컴백 소식에 가요계가 술렁이고 있다.

빅뱅이 오는 5월1일 컴백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일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에 티저 이미지를 게재,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측은 “빅뱅이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대관했다. 가능한 대관 일정에 맞춰 빅뱅의 컴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빅뱅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 2012년 6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이후 3년만이다. 빅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컴백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일본 5대 돔투어 ‘빅뱅 재팬 돔투어 2014~2015 X'를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중국인기프로그램 동방위성 ’2015 동방위성 춘절완회‘에 한국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출연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빅뱅은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중국 진출을 위한 추진력이 되어줄 전망이다. 그간 YG의 주 무대는 일본이었다. YG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1563억)의 35% 가량을 일본에서 올렸다. 이는 공연 숫자가 증명한다. 지난 3년간 YG가 개최한 214번의 콘서트 중 일본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116회가 열린 반면 중화권(홍콩·대만 포함) 공연은 단 20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YG가 홍콩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한 뒤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매출이 7~8%대까지 올라왔다. YG측은 “올해는 10% 중반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오는 4월 컴백을 앞둔 빅뱅이 그 첫 포문을 열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높다.

양현석 대표는 “빅뱅의 신곡은 지금까지 어떤 음악보다 좋았다”며 “10년 차 빅뱅의 내공과 음악적 아이디어가 최고로 무르익었다. 타이틀곡만 좋은 것이 아니라 수록곡이 모두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빅뱅은 지난 2006년 '라라라'(La La La) 데뷔한 뒤 국내외 가요계 최정상급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표하는 앨범과 타이틀곡은 매번 그 해를 대표하는 앨범과 노래가 됐다. '판타스틱 베이비', '몬스터', '거짓말', '블루', '마지막 인사' 등의 히트곡이 있다. 빅뱅은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11월 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에서 공연을 개최해 총 4만8000명을 동원, 한국 가수의 미국 공연 최다 관객을 기록하는 등 이미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힌 상태다.

관련 전문가들은 태양과 대성의 성공적인 개별 활동으로 팬덤이 더욱 두터워진 만큼 빅뱅의 컴백이 YG성장에 본격적인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앨범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광고시장에서 빅뱅의 영향력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뱅은 4월 신곡 발표에 이어 5월부터 세계 순회에 들어가며 서울을 출발로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도 콘서트를 계획중이다. 지난 중국 춘제 특집 프로그램에서 빅뱅이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중국어 실력은 중국에서의 그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