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나처럼 억울한 경우 없기를 바래" 소속사로부터의 부당대우 호소
2015-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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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윤정 기자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길건(35)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길건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의 갑을관계에서 나처럼 억울한 경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또 소울샵의 대표인 김태우를 향해 날 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소울샵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3년 길건과 계약을 하면서 전속계약금과 선급금 등으로 총 4215만원을 지급했으나 길건이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으며 길건이 계약 해지에 이르는 과정에서 경영진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김태우에게 차입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소란을 피우며 욕설을 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울샵은 또 길건이 불합리하게 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나 길건의 실력이 부족한 탓으로, 이를 입증할 근거로 길건의 뮤지컬 오디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대해 길건은 오히려 CCTV영상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길건은 "악마의 편집을 하지않았다면 내가 그날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될 것"이라며 "평소 김태우씨나 나나 말을 거칠게 하는 편이라 다소 폭력적으로 이어질 비춰질 수 있지만 김태우씨를 향해 물리적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다. CCTV를 보고 공정하게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10년간 믿은 친구인 김태우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서 폭언은 했으나 당시 김태우도 무서운 얼굴로 막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길건은 같은 소울샵 소속인 메건리와 함께 지난해 11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이후 양측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