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자산 미 달러비중, 3년만에 60%대로
2015-03-31 12: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의 외환보유액 중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62.5%로 전년보다 4.2%포인트 증가했다. 미 달러화 강세 전망에 따라 미 달러화 자산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반면 엔, 유로, 파운드, 위안화 등 기타통화 비중(37.5%)은 4.2%포인트 줄었다. 이 통화들의 세부비중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하는지 등 투자전략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은은 "외화자산의 중장기적인 투자다변화를 위해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규모를 소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봉국 외자기획부장은 "미국 경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해 회사채 투자를 확대했고, 그럼에도 시장 변동성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부채도 늘렸다"며 "회사채만 일부러 늘린 것은 아니고, 양쪽 균형감 있게 자산운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