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지부티 파견 장교, 예멘 철수 우리국민 지원"

2015-03-29 14:37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 8명과 공관원 2명이 지부티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부티 파견 한국군 연락장교가 지원했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은 한국시간 29일 0시30분(현지시간 28일 오후 6시30분)께 지부티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부티에 있는 미국 아프리카사령부 예하 연합합동기동사령부(CJTF-HOA)에는 우리 군 연락장교 2명이 파견되어 있다. 이들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지원과 연락업무를 맡고 있다.

국방부는 "외교부의 지원 요청을 받고 이들 연락장교를 통해 지부티 공항에서의 입국 수속, 호텔예약, 공항으로부터 호텔까지의 이동, 국내항공편 예약 등을 지원했다"면서 "우리 연락장교 요청으로 미국 CJTF-HOA에서 15인승 버스 1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철수 교민들의 국내 복귀업무 지원 등을 위해 지부티에 도착했다"며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은 군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멘 사태와 관련,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TF'를 지난 2월부터 운용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국가 10개국이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예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8명과 공관원 2명이 28일 오후(한국시간) 유엔 항공기를 이용해 아프리카 지부티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