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축구장 5개 면적 ‘착한 숲’ 사업 조성 본격화

2015-03-29 10:00

[CJ대한통운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에너지숲 조성행사를 지난 27일 중앙고속도로 치악산휴게소 일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CJ대한통운 2015년 고졸 신입사원들이 묘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CJ대한통운이 봄을 맞아 ‘착한 숲’ 조성을 통해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7일 중앙고속도로 치악산휴게소(부산방향) 일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에너지숲' 조성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숲은 목재를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이다. 폐도로나 고속도로 휴게소 유휴부지에 숲을 조성해 평상시에 탄소를 흡수하고, 목재 팰릿으로 난방용 화석연료를 대체,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 고졸 공채 신입사원들을 포함한 양사 임직원 30여명이 400여 주의 나무를 심고 지난해 조성한 인근 5호 에너지숲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정비활동도 펼쳤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 등과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숲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18년까지 고속도로 폐도 15개소, 총 20만㎡ 면적의 부지에 24만주의 나무를 심어 에너지숲으로 조성하며, 20년 간 1700여 톤의 목재 팰릿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재 팰릿 1700여 톤으로는 경유 87만 리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숲은 자라는 속도가 빠른 이태리포플러, 버드나무 등의 수종을 심어 조성하며, 2~3년 정도 뒤에 벌목해 이를 가공한 목재 팰릿(wood pellet)을 복지시설 등에 난방연료로 공급한다.

특히 평상시에는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목재 팰릿으로 난방용 화석연료를 대체해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으며 복지시설 난방연료 지원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3월 현재 에너지숲은 강원도 원주시·횡성군·평창군·담양군 등 5개소 폐고속도로 부지 총 3만9000㎡에 조성돼 있으며 2만3000주의 나무가 식재돼 있다. 국제규격 축구장 5개 넓이를 넘어서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