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 北 핵보유국 발언, 이적·종북이라며 난리났을 것”
2015-03-27 10:36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북한 핵 보유국 인정', '흡수통일' 발언으로 논쟁의 도마에 오른 정부와 여당을 향해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종북' 발언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지역인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 등을 거론, "정부와 새누리당 인사들의 생각 없는 발언이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발언에 대해서도 "집권여당 대표가 (북한에) 힘을 실어주는 이적성 발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또 "김 대표의 발언은 두고두고 대북정책과 대북핵 정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즉각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북몰이가 얼마나 황당한 건지 역지사지로 되돌아보고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