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중동 리스크에 연이틀 하락…항공주 ‘침울’

2015-03-27 07:48

[런던증권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중동 지역 불안감이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1% 하락한 393.96에, 범유럽 우량주인 Stoxx 50지수는 0.43% 내린 3668.2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7% 하락한 6895.3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8% 하락한 1만1843.6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29% 떨어진 5006.3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동맹국 10개국과 함께 예멘 반군을 목표로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하면서 중동 지역 불안감이 장내 확산됐다. 원유 공급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는 2% 넘게 급등했지만, 증시는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항공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지제트는 2.8% 하락했다. 이번 알프스 여객기 사고 항공사인 저먼윙스의 모회사 루프트한자는 3.03%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폴 도노반 UBS 이코노미스트는 “다시 정치가 경제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시장이 예멘의 분쟁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가파르게 떨어져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한 1유로당 1.0908달러에 장을 마쳤다.